c h e r r y c . c o m

unbgm_소리없이







p o e m

s o n g

c h e r r y

n o t e




회 색 노 트


[기호]
site1  http://sitong.or.kr/



기호 속으로 / 채수옥



자유로를 따라 벽제 가는 길 라디오는 사연들을 쏟아놓는다
모바일로 들어오신 1504번님
-꽃들이 기침을 합니다 충혈된 목구멍으로 불길이 솟구칩니다
나른한 오후가 맨발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사연입니다-
안양에서 팩스로 보내주신 1805번님
-안양천에는 무한의 어둠이 범람하여 마을을 덮치고 염소 울음소리가
합판조각에 실려 둥둥 떠내려간다는 사연입니다-
악어통조림이란 ID를 쓰시는 분 인천에서 보내주셨습니다
-어젯밤에는 달빛이 유난히 날카로웠습니다 단번에 마음을 베인
연안부두가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인답니다-





연……읽어드리겠습니다……

경기 48다 4444번 벽제 무덤 앞에 다다랐다
1908번 1329번 6666번……
번호를 달고 길게 늘어선 가묘 墓
그 기호 속으로 145번 저녁빛과
259번 봄바람이 서둘러 들어가 눕는다

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여러분의 이름을 제거하러 오겠습니다







list 


전체  O 7  OO 3  OOO 1  OOOO 1  OOOOO 6 

 [처용가] 

 [기호] 

 [3.5] 
list  login  1

Copyright 1999-2021 Zeroboard / skin by herai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