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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아래, 하루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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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, 이 앙큼한 사랑아

최원정



어젯밤 꽃봉오리
햇살 한 줌에
기꺼이 터뜨리고야 말
그런 사랑이었다면
그간 애간장은
왜, 그리 녹였던게요

채 한 달도
머물지 못할 사랑인 것을
눈치 챌 사이도 없이,
무슨 억하심정으로
이 얄궂은 봄날
밤낮으로 화사하게 웃고만 있는게요

한 줄기 바람에
미련없이 떨구어 낼
그 야멸찬 사랑이라면
애시당초 시작이나 말지
어이하여
내 촉수를 몽땅 세워놓고
속절없이 가버리는게요
이 앙큼한 사랑아



 

선진리성 벚꽃

하재청



폐경의 선진리성 고목
주름진 사타구니 사이
깊은 강물 솟아오르며
피어 나는 노래 소리
성 주변을 휘이 돌다
저기 어디쯤 앞바다에
가 닿는 소양강 처녀
노을길 너머로 걸어가고
봄나들이 나온 노인네들
휘-청 관광버스에 오른다
한 세상 저무는 낙조 속으로
첨벙첨벙 걸어가는 소리
뚝뚝, 떨어진다



 

경주 벚꽃

김기만



흙 담 아래 가로수길 위로
바람 따라 뿌려지는 꽃잎들
봄을 기다리더니 봄 따라 가나
새순으로 고개 내미는 희망 하나를
저 하늘가에 심고 살며시 물 준다

봄은 젖니 나는 아이
간지러운 바람에 깔깔 웃는다

벚꽃 날리던 날
바람이 흐르는 길 따라
하늘가득 햇살 만지러 달려간 눈길
얼레에서 맘껏 풀었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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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감사히. 잘못 옮긴 문장은 알려주십시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