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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아래, 하루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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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이 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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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피는 봄 비는 나비로 날아오르고
발정한 바람은 나비를 따라 돌아갑니다

왕벚나무 곁 쪼그려 앉았던 물오리나무
엉겁결에 밤 사이 꽃을 피었습니다

몸살에 지쳐 누운 길 머리 위에
건너편 늙은 가랑잎 등거리 위에
물오리나무 하얀 그림자 드리웁니다

하릴없이 그림자만 밟고 서있던 호수
보유스름한 살이 토실토실 올랐습니다



 

초가을 비

pjm514



회색 양복
새빨간 나비넥타이
일백오십팔 센티미터의 키
구두는 갓 끓인 블랙커피
시선은 데카르트의 혀

어릴 적 고향 떠나 올 때
손 흔들던 뒷산 외소나무
벚꽃망울 벙그는 주름살
허리춤에 감추고
골목길 뜸북뜸북 나선다
아버지-.




 

벚꽃아 얼른 져라

이시하



저놈 봐라
(속으론 다 저년 봐라 하제)
허리 끊어질 듯 간들거리는
봄 벚나무 교태 좀 봐라
기어이 훌렁,
홑겹 적삼 벗어버리고
햇살과 정분 나더니 꽃 피워냈다
울긋불긋한 것들
오사지게 퍼질러냈다
바람의 눈짓 손짓에 할랑할랑
온통 풀어헤친
저,저,
발긋한 꽃의 가슴들
몸살 앓는 나비떼 숨가빠온다
꽃무덤에 묻힌다

날라리 벚꽃아, 얼른 져라
후둑 후둑 져버려라
샘 나 죽겠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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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감사히. 잘못 옮긴 문장은 알려주십시오..